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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영화 <카운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복싱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 [카운트]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카운트는 2023년 2월 22일 개봉으로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담은 스토리이다. 영화 <카운트>는 진선규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며 영화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이 '카운트'를 통해 다시 뭉쳐 기대감을 높인 영화이다. 카운트 출연진은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공창석, 장동주, 고규필, 김민호 등의 배우가 참여했고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간략 줄거리
88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편파판정시비로 인해 사람들에게 가짜 금메달이라고 손가락질받게 된 박시헌. 결국 그 좋아하던 복싱을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그만두게 된다. 선수를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체육교사가 된 박시헌은 문제학생을 다소 과격하게 지도하는 바람에 매번 교장선생님이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나간 대회. 박시헌은 참관을 하다가 최윤우라는 학생이 복싱에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파 판정으로 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최윤우는 심판이 편파판정으로 상대선수의 손을 들어주자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뛰쳐나간다. 아들이 밖에서 아빠 메달은 가짜메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와 속이 상한 시헌. 그 와중에 자신이 눈여겨보았던 최윤우가 그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온 것을 보게 된다. 윤우는 창고처럼 쓰고 있는 옛 복싱부 체육관에서 혼자 연습을 하고 있었다. 시헌은 학교에 복싱부를 만들어 윤우에게 그리고 복싱을 배우고 싶고 배워야 하는 아이들에게 복싱을 가르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학교에서는 돈도 없다고 하고 만들라고 할 때는 안 한다고 하더니 왜 지금 와서 이러느냐며 반대를 한다. 하지만 시헌은 자신이 아무나 보고 뽑은 것도 아니며, 복싱부 아이들은 자질이 있으니 전국체전에 나갈 거라며 막무가내로 복싱부 활동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제대로 뛸 줄도 모르던 아이들이 시헌과 함께 하는 훈련 속에서 재미도 찾고 자신감도 찾게 된다. 그렇게 이들은 전국체전 예선전에 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는데... 교장 선생님이 학교에 돈이 없어서 복싱부의 대회 참가를 지원해 줄 수 없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시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대회에 아이들을 보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쳐다보기도 싫었던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연금 통장에 쌓인 돈을 쓰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이 돈을 쓰기 위해서는 아내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시헌은 과연 아내의 허락을 얻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무사히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비운의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대한민국 복싱선수인 박시헌은 1988년 서울올림픽 결승전에서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따냈지만 판정시비에 휘말리게 되면서 선수 은퇴를 하고 말았다. 박시헌은 훈련중 오른손이 부러진 상태였으나 올림픽에 출전해 결승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상대 선수인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는 레전드급의 선수였고 그는 스스로도 경기 중에 본인이 압도당했으며 자신이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매국노 소리까지 들으며 불명예스러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결국 선수를 은퇴하게 된다. 은퇴 후에는 진해상업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2001년 국가대표팀 복싱 코치가 되었고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복싱 국가 대표 감독을 맡았다.
카운트 뜻
복싱에서 사용하는 카운트는 다운이 된 후에 10초 안에 일어나야만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정반대로 쓰러져도 10초 동안은 쉴 수 있다고 말한다.
후기
영화 <카운트>는 박시헌 선수의 어둡고 아팠던 이야기를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이다. 영화 곳곳에 학생들을 격려하며 해주는 따뜻한 말들이 명대사로 기억에 남는다. 또 영화에는 그 당시 뉴스와 인터뷰 장면, 신문 기사 등이 나와 조금 더 실감 나게 당시의 상황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박시헌 선수는 처음에 본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또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까 봐 두려웠지만 진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가족, 제자들과 눈물로 영화를 보며 35년 묵은 억울함이 풀렸다고 하니 고통 속에 지냈던 시간들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짐작해 보게 된다. 이 영화는 작품성이 아주 뛰어나거나 꼭 봐야 할 명작 영화는 아니다. 어느 정도 뻔한 내용도 있고 길지 않은 러닝타임 때문인지 등장인물의 서사적인 측면에서도 깊이가 느껴지진 않아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영화의 소재가 되는 실화가 주는 힘이 있고 감동이 있기 때문에 볼만하다. OTT를 통해 보기엔 적당히 훈훈하고 코믹해서 감강해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재미있는 대사들도 많은 편이지만 코믹 영화보다는 휴먼 영화에 가까운 온기가 느껴지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작품이라 넷플릭스 영화로 추천한다.
영화 예고편
진선규 영화 출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