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4년 첫 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인 <황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등장했던 인물들은 찾아볼 수 없지만, 그 대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요 배경 장소였던 황궁아파트가 사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미치광이 양기수(이희준) 박사가 체포되기 직전 대지진이 발생하는 장면으로 시작되고 <황야>는 대지진이 발생하고 3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영화 <황야> 정보
장르 : 액션
시간 : 107분
공개 : 2024. 1. 26
감독 : 허명행
출연 :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OTT : 넷플릭스 단독 스트리밍
넷플릭스 황야 공식 예고편
영화 <황야> 등장인물
남산 역 (마동석) : 사냥꾼.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먹을 것을 사냥해 사람들과 물물교환하며 살아가는 인물. 다른 사람들에게는 팍팍하지만 딸처럼 여기는 수나에게만큼은 한없이 너그러움.
최지완 역 (이준영) : 남산의 파트너. 아들 같은 존재. 활을 주무기로 사용함. 한수나를 짝사랑 하며 그녀를 위해서라면 ㅁ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
양기수 역 (이희준) : 미치광이 의사. 황궁아파트의 지배자. 딸 소연을 구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실험을 하느라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체포될 뻔했으나 대지진 덕분에 극적으로 살아남아 미친 실험을 계속 진행하는 인물.
한수나 역 (노정의) : 18세.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던 중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겠다는 선생님을 따라나섰다가 양기수의 실험체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된 소녀.
이은호 역 (안지혜) : CCU 공군 특수부대 소속 중사. 대지진 이후 황궁아파트를 발견하고 생존자들을 돕던 중 양기수가 미친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황궁아파트에서 가까스로 탈출함.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남산에게 도움을 청함.
선생님 역 (장영남) : 지극히 사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양기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인물.
권상사 역 (박지훈) : CCU 공군 특수부대 상사. 양기수에게 포섭되어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도마뱀 인간이 되어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조재가 됨. 머리를 잘라야 사망함.
타이거 역 (박효준) : 무법자 패거리의 우두머리. 과거, 남산과의 악연으로 그에게 악감정을 지니고 있음. 양기수를 위해 10대 아이들을 잡아다 바치는 일을 하고 있는 인물.
이주예 역 (이한주) : 18세. 한수나와 함께 황궁아파트에 온 신입. 황궁아파트의 모든 것을 의심하는 한수나와는 달리 이주예는 양기수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함.
복부인 역 (정영주) : 버스동에 살고 있는 여성. 금붙이를 비롯해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지만 대지진 이후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돌덩이일 뿐이라 끼니 챙겨 먹기도 빠듯한 신세. 듬직한 남산에게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는 인물.
영화 <황야> 관객 평점
IMDB 평점은 6.1점을 유지하고 있고 로튼토마토 지수는 토마토미터 86% 팝콘지수 81%를 나타내고 있다.
영화 <황야> 줄거리
서울의 한 연구실, 한 남자가 피범벅이 된 채 연구원을 때려 죽였다. 하지만 그는 곧 연구 결과를 보고 기뻐한다. 자신의 딸에게 곧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말하는 남자. 하지만 실험실로 사람들이 들이닥쳐 그를 막으려 한다. 남자는 딸을 살리겠다는 일념 하에 위험한 실험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남자는 스스로를 실험체로 삼았고 성공했다고 눈앞의 이들을 설득해보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혼란한 와중에 건물이 흔들린다. 창밖을 바라본 사람들은 경악하고 만다. 대지진이 일어나 건물들이 모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것. 남자와 딸이 있던 건물 또한 무너져 내린다. 그렇게 세상이 망해버렸다. 폐허가 된 세상에 살아남은 사람들. 이곳은 무법천지였다. 스스로의 몸은 알아서 지켜야 하며 생활환경은 척박했고, 물조차 맘껏 마실 수 없었다. 지완은 거리를 돌아다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악어를 발견하고 호기롭게 불붙은 화살로 쏘지만, 악어밥이 될 위기애 처한다. 그런 지완을 구한 것은 바로 사냥꾼 남산이었다. 그는 단숨에 악어를 두 동강 내며 맛있겠다며 활짝 웃어 보인다. 남산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버스동에 가 장사판을 벌이고, 사람들은 오랜만에 보는 고기를 먹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내놓는다. 남산에게 찾아온 그림 그리는 소녀 수나와 할머니. 수나는 남산이 3년 전 생명을 구해준 아이였다. 남산은 그 이후로 수나를 돌봐오고 있었다. 먼지를 몰고 차 한 대가 장터에 멈춰 선다. 대충 봐도 범죄자형인 인물들은 자신들이 잠실 경찰서에서 왔다며 수갑을 보여주더니, 발로 그린 거 같은 현상 수배 전단을 들이밀며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간다. 참으려고 했지만 이놈들이 수나를 노리자 참지 못한 지완이 싸움을 시작하고, 결국 남산이 이를 말리기 위해 등판한다. 순식간에 양아치들을 해치운 남산. 그는 이들이 깨끗한 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출처를 묻는다. 양아치는 근처에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깨끗한 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말한다. 남산은 이들의 두목이 타이거라는 사실을 확인 후, 다시는 나타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보내준다. 집에 돌아온 수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서울에 안전한 곳으로 할머니와 수나를 옮겨서 보호해주겠다는 봉사단체 사람들. 이들은 10대 자녀가 있는 가정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며 자신들과 함께 갈 것을 청한다. 바깥에서 또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두 사람은 봉사단체의 말대로 시설로 함께 간다. 하지만 시설까지 걸어가기에는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 그때 봉사단원들이 근처에 있는 장소로 먼저 노약자들을 옮기고 내일 그들을 데려오겠다고 약속하고 수나와 할머니는 일단 헤어진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할머니와 헤어진 후 얼마 걷지 않았는데 차가 나타난 것. 수나는 이 정도 거리였다면 할머니를 태우고 갔어도 되지 않았느냐며 따지지만 봉사 단원들은 사람들이 춥고 배고프고 목마른 점을 이용해 수나를 고립시킨다. 역시나 이들은 수나의 할머니와 다른 할아버지를 으슥한 곳에 데려가 살해한다. 남산과 지완은 밤 사냥을 나왔다가 이들의 만행을 발견하고 나서지만, 이미 할머니는 돌아가신 다음이었다. 그런데 봉사단체의 사람들이 좀 이상했다. 아무리 찔러도 죽지 않는 것이다. 그때 한 여자가 나타나 죽지 않는 이들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여자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남산과 지완은 수나를 구하러 물이 나오는 그 아파트로 가야만 한다.
영화 <황야> 후기
영화 <황야>는 제작 전부터 콘크리트 유니버스에 포함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제작보고회나 인터뷰에서 허명행 감독은 <황야>는 독립된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재난 이후 배경만 같을 뿐 <콘크리트 유토피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갈등과 내적인 변화를 그리고 있는 반면 <황야>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이 중심인 영화이다. 시원한 주먹 액션은 물론 총, 칼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며 속도감 있는 재미를 준다. 마동석 배우의 액션뿐 아니라 이준영, 안지혜 배우의 화려한 액션 또한 영화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황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세계관에서 묵직한 서사와 비판적인 메시지를 뺀 액션 오락에 최적화된 작품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마동석의 통쾌한 무적 액션을 기대한다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 영화추천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영화추천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보 및 출연진 줄거리 후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왓챠에서 공개되었다. 폐허가 된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단 한 채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ssdb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