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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3일에 개봉한 한국범죄영화 <프리즌>이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되고 있다. 온갖 범죄의 온상이 된 교도소 내 왕좌에 오른 한석규와 복수를 위해 잠입한 김래원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 [프리즌]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프리즌>은 2017년 3월 23일 개봉하여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293만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125분이며 연출은 <남쪽으로 튀어>,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의 각색을 맡았던 나현 감독이다. 본격적인 연출작은 <프리즌>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었다. 각색을 몇 편 하다 보니 이번 프리즌의 이야기 구도나 흐름도 나름 괜찮았고 한석규, 김래원, 조재윤, 강신일, 이경영, 김성균, 정웅인 등등. 출연진들도 화려해서 영화를 보는 재미도 상당한 작품이다. <프리즌>에서는 한석규의 안정적인 연기를 볼 수 있다. <프리즌>은 다소 자극적인 소재와 수위 높은 액션, 격정적인 드라마가 함께하는 강렬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석규 배우의 연기가 매우 안정적이라서 작품에 중심이 잡히는 느낌이다. <프리즌>은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개서의 범죄자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중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는 정익호라는 인물을 한석규 배우가 매우 안정적으로 표현해 중심을 잡음으로써,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이 중구난방처럼 느껴지지 않고 명확하게 다가온다. <프리즌>에서는 김래원 배우의 다혈질 인물 연기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김래원 배우를 볼 때마다 영화 <해바라기>의 명대사 "그렇게 다 가져갔어야만 했냐!!"가 떠오른다. 그만큼 김래원 배우 하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격한 인물을 떠올리게 된다. 이게 바로 배우 이미지 일 거 같다. <프리즌>에서도 김래원 배우는 매우 다혈질인 송유건이란 인물을 맡았다. 김래원 배우의 기존 이미지에 어울리는 배역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적합한 캐스팅이었던 것만큼 김래원 배우에게 매우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느낌이었다. <프리즌>은 다소 수위가 높은 범죄 액션 영화이다. 직접적인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목이 절단되는 장면, 자살로 위장해 살해를 하는 장면, 마약 과다 투여로 위장해 살해하는 장면 등이 있다. 정작 화면에서 보이는 장면 자체는 잔인하지 않으나 그 상황 자체가 수위가 센 편이라 명확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굉장히 잔인하게 느껴진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에 맞는 수위이니 참고하시고 보는 것이 좋다.
간략 줄거리
검거율 100%의 에이스 경찰이었지만 증거인멸,경찰 매수 등의 죄목으로 감옥에 가게 된 전직 경찰 송유건. 경찰이었던 그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던 죄수들과 창길에게 매일 같이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며 하루하루 힘겨운 옥살이를 하고 있다. 유건과는 다르게 교도소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정익호. 교도관들은 물론 교도소장조차 그에게는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는데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오게 된 유건. 그러던 어느 날 배국장이 교도소를 방문하게 되는데 옛날 자신이 데리고 있었던 익호를 발견하고 익호를 막대하며 징벌을 주려고 하자 유건이 이를 막아서고 이런 유건은 익호에게 신임을 얻게 된다. 그렇게 익호의 신임을 얻게 된 유건은 감옥 안과 밖으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익호의 부탁이나 심부름을 하고 큰돈을 받게 된다. 이런 모습들이 불편했던 익호의 오른팔이자 이인자인 마사장이 창길과 짜고 익호를 없애려는데 유건이 나서 익호를 도아주게 되었고 그렇게 유건은 익호의 새로운 오른팔이 된다. 그렇게 교도소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던 유건은 우연히 교도소장의 비밀금고를 열어보게 되는데 그 안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죽은 친형의 사건과 그 사건이 익호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어느 날 유건을 데리고 밤에 나간 익호 그 자리에는 배 국장이 있었고, 유건이 보는 자리에서 배 국장은 익호의 손에 죽게 된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유건은 자신의 동료였던 정 과장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익호를 잡을 계획을 짜는데 과연 유건은 익호의 눈을 피해서 익호의 죄와 만행들을 잡아낼 수 있을까?
후기
<프리즌>은 킬링타임으로 볼만한 한국 범죄 액션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연성이 매우 부족하게 느껴져서 처음에는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범죄자가 교도소 밖으로 나가 범죄를 일으킨다는 참신한 소재로 재미를 유발했지만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한국 영화의 문제점을 제대로 나타냈다. 그러나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좋고, 액션 연출 등이 세련되어서 보다 보면 몰입하게 되는 작품이다. 엄청난 수작은 아니지만 킬링타임으로는 볼만한 작품이고 무엇보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그 덕에 끝까지 보게 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