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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은 오리올 파올로 감독의 '더 바디'를 가져와 만든 '사라진 밤'에 이어 그의 연출작 <인비저블 게스트>를 각색한 리메이크작
자백 Confession , 2020 (출처 : 네이버 영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2년간 개봉이 연기되다가 공개된 영화 <자백>은 오랜만에 보는 소지섭, 김윤진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2018년 오리올 파올로 감독의 '더 바디'를 가져와 만든 '사라진 밤'에 이어 그의 연출작 <인비저블 게스트>를 각색한 리메이크작으로, 공개 전부터 웰메이드 스릴러로 평가받은 원작의 느낌을 어떻게 살릴지 궁금증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90%가 원작과 같다. 관람평 역시 원작과 차이, 장점관 단점 등을 많이 언급되기도 했다. 원작을 안 보신 분들은 나름의 재미가 있을 거 같고 보신 분들은 비교해서 보는 재미로 감상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리메이크로 재구성된 영화 [자백]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자백]은 2022년 10월에 개봉한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 등이 출연하였고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자백>은 변호사와 의뢰인의 대화를 통해 살인사건의 퍼즐과 진실을 맞춰가는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05분이고 윤종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 자체가 워낙 좋은 평을 받고 범죄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덕목을 잘 살린 덕에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 <자백>에서는 사건의 진실과 진범의 설정은 같고 크게는 후반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 원작과 거리를 두었다. 이 점이 원작을 본 관객에게는 새롭게 다가올 지점인 것 같다.

 

줄거리

영화 <자백>은 내연녀 김세희를 살해한 밀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 유민호가 승률 100%인 유능한 변호사 양신애와 진술을 준비하면서 시작된다. 유민호는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양신애는 검찰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다면서 솔직하게 얘기해 주길 원한다. 유민호는 김세희와의 관계와 사건 날 있었던 일을 양산애에게 털어놓았다. 유민호와 김세희의 불륜 관계를 끝맺은 어느 날. 누군가 두 사람을 협박해 어느 호텔로 불렀다는 것이다.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10억의 돈을 요구하면서 말이다. 당장 그 정도의 현금이 없었던 유민호는 있는 돈을 챙겨 호텔로 향했고 예약된 방에는 이미 김세희가 먼저 와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은 호텔 주차장에 경찰이 들어서는 것을 발견한다. 상황이 이상함을 느낀 유민호와 김세희는 당황하고 그 순간, 무언가 유민호를 돌로 내리쳤다. 유민호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을 때 죽어 있는 김세희를 발견한다. 게다가 문 밖에서는 경찰이 와있었고 유민호가 당황하는 사이 경찰은 문을 열고 들어와 그를 체포한다. 유민호는 자신의 짓이 아니라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있었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호텔 방에서 나오는 사람을 누구도 보지 못했고 흔적도 없었다. 그렇게 유민호는 김세희의 살해 용의자가 되었다. 당시 상황에 대한 유민호의 고백을 들은 양신애 변호사. 하지만 그녀는 그의 말에는 창의력이 없다며 무죄를 이끌어내기 부족하다며 진실을 말하길 바라는데...

 

배우들의 역량으로 채워진 영화 후기

넷플릭스 추천 영화 <자백>은 반복적인 복선으로 인한 좋은 평가의 원작이 있다는 점에서 일를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 그리고 각색의 방향으로 호불호가 생길 수밖에 없는 리메이크의 약점을 안고 출발한다. 중심이 되는 두 사람의 오가는 대화는 다각도로 사건의 기억을 재구성해 퍼즐을 맞춰나가며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관객들이 어느 정도 스토리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 충격적인 반전 포인트보다 도출된 결과에 엮인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이야기 전개에 비중을 둔다. 이런 심리적인 요인들은 한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사건을 다시 맞추며 서로가 원하는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에서 몰입감을 높여줘 유명 원작과 차별을 위한 나름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어떻게 배우들이 캐릭터를 해석하고 소화했느냐의 연기로 보는 맛이 있다. 이미 원작을 본 분들은 확실히 기대감을 지울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이어가는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의 연기는 충분히 힘을 실어준다. 캐릭터들이 가진 분노와 슬픔, 욕망과 이기심 등의 감정들을 세세하게 표현하며 빠른 결말의 오픈을 메꿔나감으로써 리메이크작이 가진 아쉬움을 채우려 했던 것 같다. 추운 겨울 집에서 킬링타임용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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