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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In Our Prime, 2020(출처:Daum)

2022년 3월 개봉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대배우 최민식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목 그대로 이상한 나라인 북한에서 탈북해 와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던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였다. 뭔가 상당히 애매한 스토리임은 분명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흥행 성적도 신통치는 않았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박동훈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그간 소규모 자본의 작품은 많이 찍었지만, 이 정도 규모의 영화는 처음인대 그냥 무난한 데뷔작이었다. 박동훈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2002년 사이에 두고, 2005년 전쟁영화, 2010년 계몽영화 등을 제작했다. 감독에 비해 출연진은 어마어마했는데 최민식 주연에 김동위,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가 힘을 보탰다. 최민식은 극 중 이학성으로 나온다. 학교 경비원으로 나오며 북한 출신 탈북자이기도 하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표정, 차가운 모습 등으로 학생 들과 항상 거리를 두는 인물이며 리만 가설을 증명했을 정도로 수학천재이다. 김동휘 님은 극 중 한지우로 나온다. 한지우는 자사고의 학생이지만 워낙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자사고 동급생들보다는 수학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박병은 님은 극 중 김근호 역할로 나온다, 김근호는 수학교사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굉장히 열심히 챙기는 빌런으로 등장한다. 그 외 출연진은 이학성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국정원 요원이자 이학성이 나중에 독일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기철 역할에 박해준임이 출연하고, 지우의 친한 친구 역할에 조윤서 님, 탈북 경제학 교수로 김원해 님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17분이며 스트리밍은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촬영기간은 2019년 12월부터 4개월 정도 촬영을 진행했고 개봉했을 당시 동원된 관객수는 53만 명 정도이고 상영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줄거리

한지우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명문고인 동훈 고등학교에 입학하게된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 듯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힘겹게 살고 있던 지우는 고액 과외는 커녕 학원 수업도 제대로 듣기 빠듯한 처지였다. 특히 수학은 지우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이를 보던 담임 선생님은 전학을 권하기도 한다. 어느 날은 친구들이 기숙자에게 술을 시켜 먹다가 경비원인 이학성 아저씨에게 걸리게 된다. 담임 선생님은 이를 추궁하고 지우가 이것을 뒤집어쓰고 한 달간 기숙사 퇴출을 당하게 된다. 그때 우연히 탈불자 경비원인 이학성이 수학을 잘하는 것을 알게 된 후 수학을 알려달라고 부탁해서 교내 수학경시인 피타고라스 어워드 때까지 수학을 배우게 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듯 암기한 공식을 가지고 쉽게 문제를 풀려고 하는 지우에게 학생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지우는 점점 수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학성은 북하 내에서도 수학 천재로 불렸고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을 증명하게 된다. 피타고라스 어워드의 시험 문제를 유출했던 담임 선생님은 이를 숨기기 위해 지우에게 모든 죄를 덮어 씌우려고 하지만 이학성이 이를 도와 결국 지우는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탈북 이후 이학성을 도와주고 있던 안기철은 이학성이 외국으로 갈 수 있도록 여권과 항공편을 재공해 주어 오롯이 수학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후기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파이 송'이라는 원주율의 각각의 숫자마다 음을 붙여 만든 음악인데, 생각보다 노래가 너무 좋았다. 수학에 대해 노래로써 친근감을 높이고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단순히 수학이라는 학문을 다루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학이라는 이과 과목은 다른 문과 과목과 달리 정답이 명백히 정해져 있는 학문이지만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는 정답을 찾는 것보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극 중 한지우는 '틀린 문제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정답을 찾는 대한민국 입시 현실에서 틀을 깨주는 변화를 보여준다. 이에 인생에 대입해도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 저게 보편적인 거니까'라는 정해진 틀에서 끊임없이 생각하며 그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깨우쳐야 함을 알려줬다고 생각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평점은 네티즌 평점 평균을 보면 7점대를 유지하고 있고 일단 액션신이나 긴장감 있는 전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 스타일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조금은 정적으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영화가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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