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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DETOUR, 2016 (출처:Daum 영화)

2016년 개봉 한 영화 <올레>는 대학시절 친했던 친구들이 선배 부친의 부고를 통해 오랜만에 모인 후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내용으로 답답한 현실에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가지 해프닝을 겪는 모습과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다.

영화[올레]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올레>는 2016년 채두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배우가 출연하여 인생의 끝자락에선 40대 아저씨들이 몸부림치는 영화이다. 이 영화로 채두병 감독은 2017년 37회 황금촬영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연진으로는 신하균이 중필역을 맡았고 잘 나가는 대기업 과장이었지만 부양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희망퇴직자로 백수가 되게 생긴 인물이다. 박희순이 맡은 장수탁역은 중필의 꾐에 넘어가서 사법고시에 13년째 도전 중인 인물이다. 오만석이 맡은 은동역은 공중파 뉴스 아나운서로 세 친구 중에 가장 날 난 놈이다. 영화 <올레>는 로드무비 형식으로 장르는 코미디이고 러닝타임은 103분이다. 현재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줄거리

잘나가는 대기업 과장 39살 중필은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권고받는다. 중필은 부양가족이 없어서 우선순위로 되었다는 말을 듣고 분노한다.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 겉으로는 잘 나가는 듯 보이지만 암 판정을 받고 마음이 무겁다. 13년 차 고시생 수탁! 집에서 지원이 끊겨 편의점 알바까지 하면서 버티지만, 결국은 사시가 사라지고 죽음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옛 친구 선미에게 전화가 온다. 중필, 은동, 수탁은 대학교 때 기타 동아리였고 자신의 친구였던 선미의 남편이자 선배인 병철의 아버지 부고 소식들 듣자, 선미가 있는 제주도로 향한다. 수탁은 실컷 즐기다 죽겠다는 마음으로 빨간 오픈카도 빌리고 난장판으로 행동한다. 남녀 혼숙하는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게 되었는데 막걸리 파티에서 수탁은 자기가 변호사라고 거짓말을 하고 중필의 개인사도 다 거짓으로 말을 한다. 세명은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여성들과 여행에 나서고 나래는 동화 작가가 되겠다는 중필에게 관심을 보인다. 수탁은 우연히 여대생들을 구해주고 호감을 얻게 된다. 기타 동아리였던 수탁, 중필, 은동은 환심을 사려고 기타도 연주한다. 중필은 나래와 자전거 데이트를 하게 되는 등 급격하게 친해지게 되고 분위가 무르익는다. 그러나 중필은 제주에서 상무에게 최종 해고 통지를 받고 기분이 우울해한다. 결국 세 친구들은 제주도 올레길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는 수탁을 막아 세우면서 각자가 얼마나 힘든 인생을 살고 있는지 서로의 속 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제주도에서 단 1박 2일을 지냈을 뿐인데 세 친구들의 심경은 크게 변화한다.

후기

로드 무비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세 주인공이자 친구들의 행동을 코믹하게 연출한 영화이다. 배우 박희순의 코믹하고 찌질한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수탁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기존에 무겁고 날카로운 배역만 맡아서 그런지 찌질한 연기가 더 소름 돋았다. 영화의 배경인 제주도. 바쁘고 건물들이 뺵빽한 도심에서 벗어나서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하면서 주변 풍경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영화 전개 자체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흘러갔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세명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케미가 생각보다 좋았다. 서로 욕을 하면서 대호를 하지만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커버되었다. 세 친구들의 어린 시절 회상을 통해 과거 삶에 대한 후회와 현재 상황에 대한 막연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찌질해 보이지만 왠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었다.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킬링타임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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