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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코미디 영화 <압꾸정>이 넷플릭스, 왓챠, 티빙을 통해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30일 개봉하며 관객수 60만 명에 그친 이 영화는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와 타고난 말빨의 압구정 토박이 '대국'이 한때 잘 나가던 실력의 성형외과 의사 '지우'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압꾸정]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압꾸정>은 2022년 11월에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이다. <동네사람들>을 만든 '임진순' 감독의 연출작이다. 임진순 가독은 2002년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서 조연출을 맡았으며 2012년 슈퍼스타에서 감독, 각본을 맡고 2018년 마동석, 김새론이 출연한 동네사람들에서 감독, 각본을 맡았으며 본작도 각본을 직접 썼다. 마동석은 압꾸정 영화를 8년 전부터 기획을 해왔다고 하고 기획, 제작, 각본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범죄되시에서의 느낌 그대로 덩치도 엄청 커서 초반부 걸음걸이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 홍보문구에는 뷰티도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작품은 <범죄도시 2> 제작진과 이 코미디로 뭉쳤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출연진도 마동석을 비롯해 <일타스캔들>로 올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정경호, <장르만 로맨스>에서 물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오나라까지 좋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 외에 조연배우들도 많이 참여했는데 최병모, 오나라, 오연서, 류승수, 임형준, 김숙, 진선규도 우정출연해 주었다. 상영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112분이다.
줄거리
강대국은 압구정 토박이이다. 그의 타고난 친화력과 말빨 때문에 동네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는 동네를 거닐며 압구정 상인 및 주민들에게 안부를 건넸고,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아갔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대국이 뭐 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래도 압구정에서 인맥만큼은 그를 뛰어넘는 사람이 없었다. 대국은 친한 무명 연예인 '형준'을 압구정의 어느 카페에서 만난다. 그는 돈이 필요하다며 대국에게 불법 기계를 팔려했다. 그때, 대국은 지인이자 조직폭력배인 '태천'과 카페에서 마주친다. 대국은 태천을 불러 대신 기계를 팔아달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태천은 카페에서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있다며 기다려 보라고 말한 뒤 가버린다. 태천은 '장원장'과 만나 새 사업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뒤늦게 도착한 '박지우'까지 합류한다. 태천은 중국의 '왕회장'의 한국 빌딩을 대신 관리하고 있었다. 그중 빌딩 한 개에 있던 병원이 확장 예정 중이었다. 이에 태천은 장원장과 손을 잡고 박지우를 대리 수술 의사로 내세우려 했다. 사실 지우는 금전적인 독촉을 받고 있었고, 지위적으로도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태천과 장원장을 만나러 온 것이다. 그래도 지우는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이 인정받고, 거기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돈을 벌길 원한다는 것이다. 대국은 지우가 어릴 적 알던 자신의 친구 동생이란 걸 생각해 낸다. 그리고 건너편 테이블에서 그들의 대화를 예의 주시했다. 그리고 지우가 잠시 화장실에 가자 카페 아르바이트생 '미정'에게 태천 일행이 무슨 일로 모였는지 묻는다. 그 후, 대국은 화장실로 가 지우에게 아는 척을 한다. 하지만 지우는 대국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자 대국은 어딘지 알 수 없는 축구 팬클럽 이름이 찍힌 자신의 명함을 지우에게 내밀고 사라진다.
후기
영화 <압꾸정>은 제목 그대로 압구정동을 배경으로 한 범죄 코미디 영화이다. 제작 단계에서 영화의 제목은 '압구정 리포트'였다고 한다. 압구정동에서 아시아 최고의 뷰티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욕망과 갈등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코미디 장르로서 혹평을 받았다.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과 상황도 아쉽게 느껴졌다. 또한 배우 마동석과 정경호의 티티타카식 대화로만 웃음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는 점도 아쉽다. 전반적으로 출연진과 초반 설정에 대한 기대에 비해 완성도는 떨어지게 느껴진다. 평론가, 관객 가릴 것 없이 낮은 평점으로 큰 기대없이 집에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적당할 듯하다. 이런 박한 평가를 받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건 소재 자체가 재미없다는 부분. 또한 감독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향을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마동석 배우가 무슨 이유 때문에 이 작품을 택한 것일지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