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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2 Missing, 2021 (출처:Daum 영화)

2018년 개봉 당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 <서치 > 시리즈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신선한 스토리와 독창적인 연출로 특별한 재미를 주었던 시리즈이기도 한 전편 <서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사실 기대치가 조금 높아지긴 했는데. 아마 이런 게 후속작이 갖고 있는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우리보다 한 달 앞서 개봉한 해외 반응이 궁금했는데 역시 평점은 우수했다. 이번에는 전편 <서치>와 반대로 딸이 엄마를 찾는 설정이라고 한다. 

<서치> 제작진이 선보이는 영화 [서치 2] 정보 및 등장인물

2023년 2월 22일 개봉한 <서치 2>는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니엘 헤니가 출연해서 한국에서는 다니엘 헤니를 중심으로 홍보가 진행되는 듯하다. 영화 <서치 2>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술루 역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가 주연을 맡았던 <서치>의 공식 후속 편이다. 원 제목은 실종을 뜻하는 missing이다. 전편 <서치>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원제목 대신 1편의 후속 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2만 추가했다. 전편 <서치>의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하였고 포맷 자체도 동일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주인공이 출연하는 후속 편이라 출연진은 100% 변경되었다. 우선 다니엘 헤니가 FBI요원으로 출연했고 <유포리아> 시리즈로 유명한 스톰 레이드가 주인공을 맡았다. 여기에 얼마 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유 피플>에 출연한 니아 롱이 실종된 주인공의 엄마역으로 <쏘우>와 <엑스맨> 그리고 <올드>로  유명한 켄 렁이 출연했다.

줄거리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준은 엄마 몰래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엄마의 잔소리에 들은 척만 하는 평범한 10대 후반의 소녀이다. 준의 엄마 그레이스는 남편을 잃은 후, 홀로 딸을 키워왔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자식이 내 맘 같지는 않았다. 여느 집처럼 준과 그레이스의 사이도 그랬다. 노력해도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는 적당히 거리감이 있는 모녀. 1편에서 데이빗이 마고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정보를 모으면서 딸에 대해 알아갔듯, 서치 2에서의 준도 그렇다. 어느 날 그레이스는 남자친구 케빈 린과 콜롬비아로 여행을 떠났다. 엄마의 귀국 예정일, 준은 엄마를 데리러 공항으로 갔지만 그레이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아예 연락이 되지 않아 준은 엄마가 묵었던 숙소에 연락을 해보지만 그녀가 모든 짐을 놔두고 갔다는 대답을 하고 결국 엄마의 친구 헤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실종 신고를 하고, 콜롬비아 미국 대사관 소속 일라이저 박 FBI 요원과 연결되지만 엄마가 사라진 곳이 콜롬비아이기에 FBI도 수사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쨌든 FBI도 경찰도 그레이스를 찾으려 노력한다. 주변에서는 계속 경찰에 맡기라고 하지만 그럴 수 없었던 준은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온라인을 뒤지기 시작한다. 주인공 준이 스마트폰, 온라인에 익숙한 10대이기에 1편에서와 달리 화면 전환이 엄청 빨라졌다. 타이핑도 빠르고 검색도 빠르고 온라인을 활용하는 능력 또한 훨씬 능숙하게 변화했다. 라이브 캠을 활용하기도 하고, 엄마 남자친구 케빈의 계정을 털기도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콜롬비아에 잇는 심부름센터를 찾아 하비에르를 고용해 콜롬비아에서 엄마의 흔적을 뒤쫓는다. 그렇게 흔적을 찾는 과정에서 케빈이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FBI에서는 엄마가 다른 이름을 쓴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수록 준이 모르던 사실이 하나씩 드러난다. 그렇게 밝혀진 사실 중에 케빈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해온 엄마에 대한 것도 있어 준은 점점 혼라스러워진다. 과연 엄마 그레이스는 무사히 딸 준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후기

<서치 2>의 신선함과 놀라움은 이번에도 '디지털 기기'에 비친 사람들의 삶을 영리하게 담아냈고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사건'을 신선하게 풀어냈다. 특히 영화에 쓰이는 IT기술과 SNS 플랫폼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양하게 보여줬다는 점이 새로웠다. 1편에서 중심이 되었던 맥북과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 워치나 CCTV 그리고 OTT 서비스 등의 현대적인 설정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확실히 더 공감이 가고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번 영화는 전체적으로 '사건'의 연속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 가지 사건이 해결되면 또 다른 사건이 찾아와 긴박함을 더해주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지며 전해지는 '서스펜스'로서의 매력 또한 상당했던 작품이다. 무엇보다 초반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던 빌드업을 후반에 하나씩 터트려주는 방삭과 초반에 던져놨던 흥미로운 단서들을 훌륭하게 회수하여 하나씩 맞춰가는 전개 덕분에 보는 내내 짜릿하면서도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다. 파면 팔수록 궁금증과 긴장을 더하는 영화 <서치 2>. 생각하지 못한 반전의 연속으로 결말에 도달했을 때는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엎치락뒤치락 쉼 없이 달려간 끝에 맞이하는 반전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의심했던 것들이 해소되고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가족애를 강조하는 부분도 적절해서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서치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치 2>. 의외의 상황이 이어지며 반전에 서스펜스까지 가득한 재미있는 작품이다. 스피디한 전개와 공감대까지 확보하며 시간 순삭하는 영화를 찾는다면 <서치 2>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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