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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개봉한 영화 <멍뭉이>는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온 '민수', 언제나 위기 속에서 살아온 '진국' 형제가 반려견 루니의 집사를 찾기 위한 면접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 [멍뭉이]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멍뭉이>는 지난 2017년 개봉했던 영화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다. <청년경찰>에서 김주환 감독은 두 남자의 뜨거운 우정과 열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 속 이어지는 특별한 '성장'스토리를 잘 담아냈다. 또한 현실적인 시선과 감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루니라는 이름은 김주환 감독이 실제로 오랫동안 키운 반려견 이름이다. 청년경찰 시나리오를 쓰며 힘들었던 시기에 김주환 감독의 곁에서 있어주고 큰 힘이 됐던 것은 반려견 루니였고, 영화 <멍뭉이>는 김주환 감독이 실제 반려견 루니와 이별을 경험한 뒤 느낀 이별과 슬픔, 고민을 녹여 만든 작품이다. 영화 <멍뭉이>에는 보기만 해도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두 배우가 출연한다. 바로 꾸준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온 차태현과 매 작품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로 즐거움을 전달해 주는 유연석이다. 이 두 배우는 2008년 종영한 드라마 <종합병원 2>에서 처음 동반 출연한 이후 이번 작품을 통해 15년 만에 재회했다. 영화에서 차태현은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를 말아먹고 인생 자체가 위기인 민수의 사촌 형 '진국'을 맡았고 유연석은 유일한 가족인 반려견 루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인생 최대의 난관에 봉착해 진국과 함께 직접 새 주 인을 찾는 인물 '민수'를 맡았다. 영화 <멍뭉이>는 서울부터 파누, 평택, 인천, 전남, 영암, 목포, 제주까지 순서대로 세트촬영 없이 올 로케이션으로 활영이 진행됐다. 영화 <멍뭉이>는 평범한 듯하지만 그 속에서 깨알 재미를 찾아내는 능력이 돋보이는 김주환 감독표 버디무비로 등급은 전체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113분이다.
줄거리
로드 무비 영화 <멍뭉이>는 평범한 직장인 민수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매일 6시에 딱 맞춰서 칼퇴근을 하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 사실 그는 반려견 루니와 함께 사는 중이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루니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퇴근을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반려견을 사랑하던 민수에게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찾아온다. 3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 성경에게 프러포즈하는 데 성공했지만 알고 보니 성경에게는 개 침에 반응하는 알레르기가 있었던 것이다. 성경과 결혼할 경우 루니와 함께 사는 건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누구보다 옆에서 힘이 되어줬던 건 루니였는데 민수는 루니와 여자친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이 상황이 혼란스러웠다. 주변에 조언을 구하던 그는 좋은 집사에게 보내면 되지 않겠냐는 사촌 형 진국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렇게 민수와 진국의 루니의 새로운 집사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후기
영화 <멍뭉이>는 민수와 진국 형제가 루니의 집사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로드 무비 장르이다. 민수와 진국 형제는 각자의 상처를 지닌 강아지들을 만나고 함께하면서 여정을 이어나가면서 연민을 잃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영화 <멍뭉이>는 개를 인간의 도구나 장난감처럼 소비하고 학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인간에게 버려지고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들의 아픈 현실을 드러낸다. 영화 <멍뭉이>는 엄마의 죽음이라는 상실을 경험한 민수가 반려견 루니가 자신의 삶에 함께해야 하는 가족이라는 진실을 깨닫고 트라우마가 가득했던 엄마의 집에서 새로운 인생을 나아가게 되는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반려견이 아름다운 삶을 공존하며 살아가는 가족이며 언제나 나에게 사랑을 주는 찬란한 생명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