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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 THE KILLER _ A GIRL WHO DESERVES TO DIE, 2021 (출처:Daum 영화)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는 은퇴 후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있는 전직 킬러가 골치 아프게도 여고생을 떠맡게 되고, 그 아이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는 장혁 주연의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 정보

2020년 배우 장혁 주연의 액션 영화를 연출했던 최재훈 감독의 2022년작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는 방진호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도 상당히 재미있다고 한다. 개봉 3일 차 누적 관객수 약 1.6만 명. 러닝타임은 95분이다. 최재훈 감독님의 필모를 보면 오로라 공주, 공필두, 해부학 교실 등의 작품에 미술 쪽으로 참여했으며 첫 연출작이 검객, 다음 해 '최면'이라는 공포 영화 그리고 올 2022년 '더 킬러'를 연출했다. 출연진은 장혁, 브루스칸, 이서영이 출연했고 특별출연으로 차태현, 손현주 님이 짧게 등장한다.

 

간략 줄거리

한 남자가 양아치처럼 보이는 무리와 격투를 벌인다. 그것도 모자라 상대가 휘두른 도끼를 빼앗아 그의 목숨을 끊는다. 그런데 남자에게 메시지가 하나 온다. "애는 잘 있지? 잘 있어야 할 거야. 믿는다" 대체 남자는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걸까? 사실 이 남자의 정체는 전직 킬러. 그는 은퇴한 후 재테크에 성공해서 으리으리한 집에서 여우 같은 아내와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잇던 주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친한 언니와 3주간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그 언니의 딸인 17살 소녀를 의강에게 떠맡겨버린다. 아내를 공항에 데려다 주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돌봐야 할 여고생 윤지의 하교까지 도와줘야 하는 의강. 의강은 윤지에게 사고 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용돈을 왕창주며 친구 혜주와 놀겠다는 그녀를 말리지 않는다. 의강은 귀찮은 것은 딱 질색이었고, 윤지는 엄마가 사라진 틈을 타 친구와 놀고 싶어 했으니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단잠을 자고 잇는 의강에게 윤지가 전화를 한다. 배가 아프니까 빨리 자신에게 와달라는 윤지. 의강은 가기 싫었지만 아내의 얼굴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재빨리 윤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윤지가 오라는 카페에 갔더니 한 남학생과 윤지가 함께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남학생은 의강이 나타나자 자리를 떴고 윤지는 핸드폰 삼매경이었다. 그러다 무슨 변덕인지 의강에게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하는 윤지. 의강은 집으로 향하다 아이랑 잘 있냐는 아내의 문자를 받고 마음을 바꿔 윤지를 찾아 나선다. 용돈을 주는척하며 주도면밀하게 지갑에다가 GPS를 심어둔 것이다. 마침 윤지는 질 나쁜 것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성매매를 당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의강은 신나게 불량청소년들을 두들겨 패주지만 그 과정에서 여자애에게 칼을 맞고 만다. 윤지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의강. 그런데 도로가 어째 어수선했다. 알고 봤더니 윤지가 끌려갔던 지하 롤러장에 있던 불량청소년들이 모두 칼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었다. 사건 현장을 지키고 있던 이형사는 대뜸 의상의 차를 세워 이 쪽 길로 자주 지나다니는지를 묻더니 그를 보내준다. 그러더니 다음날 의강의 집에 찾아와 본격적으로 윤지에 대해 묻기 시작하는 이형사. 그는 윤지가 불량청소년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탔다는 것과 의강의 차를 현장 주변에서 보고 둘을 수상하게 생각한 것이었다. 이형사가 돌아가고 불량청소년 그룹 중에 유일하게 여자엿던 윤지의 선배가 전화를 걸어 의강의 지문이 묻어있는 칼을 경찰서로 보내겠다며 협박을 하고, 의강은 혹시 모르니 위치추적이 되는 팔찌를 윤지에게 전해주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의강이 집을 비운 사이 윤지는 납치되고 마는데... 과연 의강은 윤지를 구해올 수 있을까? 대체 윤지는 왜 납치된 것일까? 

 

후기

줄거리만 보고 <존윅> 그리고 <아저씨> 느낌의 영화를 기대했는데 그만큼은 아니었다. 존윅 1편은 아내가 유일하게 남겨준 선물 '강아지'를 부차비하게 죽인 빌런에게 복수하게 되는데 화려함과 쓸쓸함을 넘나들며 미친 몰입감을 이끌어냈다면 여기는 '소녀'로 바뀌었음에도 삼류소설 같은 전개를 보여주다 보니 헛웃음이 나왔다. 윤지가 좋아하던 남학생과 시간을 보내려고 괜히 비행청소년 흉내 냈다가 성매매 업체로 팔려나갈 뻔해서 주인공이 학생들을 참교육하며 구출하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다시 납치되는 건 액션 2번 보여주려고 스토리를 쥐어짰구나 싶었다. 스토리 면에서는 큰 기대를 안 하는 게 좋을 듯하다. 하지만 영화 내내 펼쳐지는 액션들은 꽤나 박진감 넘치고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주인공이 이 세계관에서 거의 막강한 존재로 그려지다 보니 상대방이 거의 한방에 제압당한다. 칼, 도끼, 총뿐 아니라 주변 사물을 활용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약간의 잔인한 장면들도 나오지만 빈도수가 적은 편이다. 대체로 시원시원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씬들이 나오기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다. 스토리 생각 안 하고 보면 오락영화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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