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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거장 감독 알폰소 쿠아른 감독의 아들 조나스 쿠아론이 감독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가족 영화 <내 친구 추파카브라>가 4월 7일 공개되었다. <내 친구 추파카브라>는 학교에서 멕시코 사람이라며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이 멕시코에 있는 할아버지의 목장에 갔다가 그곳에서 신화 속 생명체인 추파카브라와 친구가 되는 내용이다.
영화 [내 친구 추파카브라] 정보 및 등장인물
미국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내 친구 추파카브라>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기예르모 델 토로와 함께 멕시코 3대 감독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아들 조나스 쿠아론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이다. 워킹 데드의 네간으로 유명한 제프리 딘 모건이 미치광이 킬러 역할을 맡았던 생존 스릴러 영화 <디디에르토>(2015)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화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내 친구 추파카브라>는 중남미 지역에서 목격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실체는 확인되지 않은 흡혈 동물 추파카브라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세간에 알려져 있는 추파카브라의 모습은 흉측하기 이를 데 없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반해, <내 친구 추파카브라>에 등장하는 추파카브라는 상대적으로 귀여운 외모로 묘사되었다. 이는 조나스 쿠아론 감독이 가족 영화의 특성을 고려해 추파카브라를 최대한 귀엽게 묘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 친구 츄파카브라>는 라티노라는 이유로 레이크우드 중학교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던 열세 살 소년 알렉스역은 에반휘트가 맡았다. 멕시코 산 하비에르에 위치한 할아버지 차바역은 데미안 비쉬어가 사촌 루나역은 애슐리 시아라가 맡아 열연했다. 그리고 주인공인 추파카브라가 출연한다. 러닝타임은 95분이고 어드벤처 가족 판타지 영화이다.
줄거리
1996년 멕시코 산 하비에르, 추파카브라라는 전설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믿고 그들을 찾아 헤매던 퀸은 마침내 한 동굴에서 어린 추파카브라를 찾아낸다. 하지만 어미가 나타나 아기 추파카브라를 물로 도망치려 하고, 자신의 연구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있던 퀸은 도망치는 어미에게 섬광탄을 쏜다. 섬광탄에 맞은 어미는 날개를 다치게 되지만 아기 추파카브라를 데리고 열심히 도망친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어미는 집요한 추격을 당하다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되고 이대로라면 둘 다 붙잡힐 거라 생각해 아기 추파카브라를 숨겨둔 채 본인이 시선 끌기용으로 사람 앞에 나타난다. 그렇게 아기 추파카브라는 엄마와 떨어지게 되었다. 미국의 학교에 다니는 멕시코 소년 알레한드로. 하지만 학교 친구들은 그가 멕시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놀리고 따돌렸다. 하지만 엄마는 알레한드로가 멕시코에 있는 가족들과 자신의 뿌리에 대해 알기를 바라서 그를 봄방학 동안 멕시코에 있는 할아버지 집으로 보낸다. 낯선 땅 멕시코에 도착한 알레한드로.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차바 할아버지도 엉뚱한 사촌들도 영 어색하지만 하다. 차바 할아버지는 옛날에 전설적인 프로레슬러였다. 하지만 시합 도중에 두개골이 골절되어 한 달간 혼수상태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레슬러를 그만두게 되었다. 할아버지 농장의 염소가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피를 빨려 쓰러진다. 사촌은 그것이 추파카브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염소의 상처가 빠르게 아무는 것을 두 눈으로 본 알레한드로 그는 불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다니다가 추파카브라를 본다. 하지만 가족들을 불러 추파카브라가 나타났다고 하고 나서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토끼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알레한드로의 이불에 꾹꾹이를 하는 정체불명의 어마어마하게 귀엽게 생긴 생명체는 바로 전설의 추파카프라였다. 추파카브라를 잡으려는 나쁜 놈들의 추격은 점점 거세어지고, 설상가상 차바 할아버지는 부상의 후유증 때문인지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었다. 알레한드로는 추파카브라가 나쁜 사람들에게 잡혀가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을까?
후기
일반적인 가족영화라면 아기 추파카브라와 만나고 서로 경계하다 친해지고 그러다 모험을 하며 서로 성장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나오면서 마지막에 감동을 줘야 하는데 내 친구 추파카브라는 소년과 추파카브라가 우정을 쌓고 모험을 하는 내용이 좀 부족한 편이다. 스토리가 신선했던 건 아닌데 어딘가에서 많이 보았던 듯한 스타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흥미롭게 만들었기에 몰입해서 감상한 거 같다. 알렉스는 추파를 처음 발견하고 전혀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후 교감을 나눈다. 음식을 가져다줬더니 답례로 쥐를 나눠주는 귀여운 추파를 볼 수 있었다. 아직 어려서 제대로 날 수 없는 추파를 훈련시키겠다며 지붕 위에 올라기기도 한다. 아이들의 행동이 순수해서 그런지 웃음이 나왔다. 또한 멕시코에 있는 사촌들이랑 친해지면서 뭔가 멕시코를 사랑하게 되고 멕시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가 같이 다뤄지면서 추파카브라로 가야 하는 이야기들이 분산된 느낌이다. 하지만 사촌들과의 이야기 추파카브라와의 우정이 둘 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감동적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보기 좋은 가족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