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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1일 전도연과 설경구의 출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넷플릭스 액션 영화 출천 <길복순>이 공개되었다. <일타스캔들>에서 수능을 앞둔 딸의 엄마로 출연한 전도연이 킬러로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다. 137분의 러닝타임 동안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싱글맘으로서 딸과의 관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잘 담아낸 영화이다.
영화 [길복순]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길복순>은 변성현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1980년 생이며 2012년 청춘 글로브, 나의 PS파트너, 2017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22년 킹메이커 이후 이번 길복순이 5번째 영화이다.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이며 목을 찌르는 장면이나 싸울 때마다 피가 튀는 장면이 있다. 구교환과 전도연의 베드신이 있지만 노출은 없으며 금방 지나간다. <길복순>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생일>, <밀양> 등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칸의 여왕'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력과 액션에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연기파 배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의 시너지까지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MK킬러 한희성으로 구교환, 킬러 광만으로 박광재, 룰을 어겨서 강제 킬러 은퇴 후 식당을 운영하는 수근으로 김기천, 킬러 현철로 최병모, 각 킬러 대표로 기주봉, 김성오, 김준배가 출연했으며 학부모로 김재화, 교장으로 윤경호, 길복순의 아버지로 장현성이 출연했고 시작하자마자 황정민이 특별출연해 길복순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길복순에 관한 대부분의 기사들은 전도연이라는 배우의 예상 밖의 변신, '협녀' 이후 오랜 기간동안 그녀에게서 볼 수 없었던 액션 연기에 관한 얘기로 채워져 있고 '역시 전도연'이라는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기사도 기대를 높이는데 한몫한다.
간략 줄거리
넷플릭스 액션 영화 추천 <길복순>은 업계에서 전설적인 킬러로 불리는 주인공 '길복순'이 MK ENT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펼쳐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었다. 첫 장면은 일본 야쿠자인 '오다 신이치로'를 처치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길바닥에서 깨어난 '오다 신이치로'에게 사무라이 검을 건네더니 이마트에서 구입한 3만 원짜리 도끼를 손에 쥐는 주인공. 두 사람의 치열한 결투가 펼쳐지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계산하던 주인공은 '오다 신이치로'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그를 마무리 지은 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다음날 '오다 신이치로'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들은 그가 총에 맞아 죽은 걸 확인하곤 다른 야쿠자의 소행으로 판다 했다. 이렇듯 주인공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면서도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엘리트 킬러로 MK ENT의 대표인 '차민규'의 절대적인 믿음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15살이 된 딸과의 사이에서 큰 벽을 느끼게 된 주인공은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게 된다. 계약 기간도 끝나가는 만큼 마지막 임무를 마무리 짓고 MK ENT를 떠나라고 했다. 그렇게 자신의 뒤를 이을 신입과 함께 마지막 임무 장소로 향한 그녀는 어떻게 된 일인지 타깃의 얼굴을 확인하고 임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유명 국회의원이 정치적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본인 아들의 살해를 의뢰했단 걸 알아차렸다. 과거의 그녀였으며 앞뒤 상황은 신경 쓰지 않고 임무를 마무리 지었겠지만 딸이 있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약해졌고 결국 타깃을 죽이지 못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MK ENT의 규칙을 어긴 그녀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마는데...
후기
작품에서 도드라지는 특징은 MK ENT를 중심으로 킬러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독특한 세계관과 화려하면서 타격감 넘치는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들이다. 먼저 주인공이 소속된 MK ENT에는 대표 차민규, 이사 차민희, 킬러 한희성 등 다양한 인물들이 소속되어 있다. 2시간이 조금 넘어가는 러닝타임 안에 이런 인물들의 입체적인 서사를 적절하게 배치하면서 몰입감을 높인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나름대로의 규칙을 갖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부분에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자주 등장하는 퀄리티 좋은 액션 장면들 역시 인상적이었다. 다채로운 시퀀스와 더불어 다양한 물건들을 사용한 전투는 <킬빌>과 <존윅>이 떠오를 정도였다. 특히 설경구와 전도연은 독보적인 스타일의 액션신을 다양하게 보여줬다. 배우들 모두 완성도 높은 장면을 탄생키기기 위해 웨이트와 훈련을 병행했다고 한다. 킬러이면서 엄마인 '길복순'을 섬세하게 그려낸 전도연과 MK ENT의 대표로 누구보다 주인공을 아끼지만 선택의 순간에 내몰린 설경구는 물론이고 두 배우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 이솜, 구교환, 김시아, 이연까지 이들의 연기력과 앙상블에 주목한다며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