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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출처: Daum 영화)

다 아는 동화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2022년을 맞이해 이미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고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지 않는 캐릭터로 재탄생해 더욱 색다르게 다가온 넷플릭스 추천 영화 피노키오. 기예르모 델 토로의 작업이 빛남과 동시에 훌륭한 줄거리를 통해 나를 있는 그대로 가족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가족 영화다. 오직 넷플릭스 오리지널으로만 볼 수 있어 주말에 집에서 볼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연출, 각본, 제작을 맡은 기예르모 델 토로는 1800년대 배경이 아닌 193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각본을 완성했다. 또한 가장 긴 러닝타임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면 제작비는 3천 5백만 달러가 투자되었고 넷플릭스에서 단독 스트리밍한다.

등장인물로는 그레고리 만이 메인인 피노키오 목소리를 연기하고 이완맥그리거는 귀뚜라미 크리켓, 데이비드 브래들리는 제페토 할아버지, 틸다 스윈튼은 푸른 요정, 크리스토프 발츠는 여우와 고양이를, 케이트 블란쳇은 비둘기, 팀 블레이크 넬슨은 장의사 토끼들 등이 목소리로 등장한다.

세계대전으로 인해 하나뿐인 자식 카를로르 잃고 큰 슬픔에 빠진 제페토. 매일같이 술병을 손에 달고 취한 채 카를로의 묘에 찾아가던 그는 카를로의 묘지에서 자라난 나무를 베어 인형을 만들고, 인형에 카를로가 깃들기를 간절히 바란다. 제페토가 잠든 순간, 그의 염원을 드어준 푸른 요정 덕분에 나무 인형은 생명과 함께 피노키오라는 이름이 생긴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된 나무 인형 피노키오는 마을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 학교에도 다니게 된다. 하지만 학교에 가던 중 화려한 불빛과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지는 서커스에 관심을 보이는 피노키오. 심지어 아무것도 모른 채 서커스 단장의 꾀임에 빠져 학교에 가는 대신 서커스 무대에 오르게 된다. 살아서 움직이고 말하는 나무인형 피노키오를 이용해 부와 명예를 거머쥔 서커스단 단장. 정작 열심히 일한 피노키오는 받는 것 없이 착취만 당한다. 피노키오는 여정을 통해 자신처럼 절망에 놓였던 스파자투라와 캔들윅과 함께 위험을 극복하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은 후 아빠 제페토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선택했고 또 이런 피노키오를 위해 크리켓 또한 자신의 소원을 내주는 희생을 택해 모두 행복을 찾았다. 

후기

피노키오의 맥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동화 같은 원작의 이야기와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인 전쟁과 아주 잘 엮으며 매우 참신한 또 다른 버전의 피노키오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극찬받았다. 영화 곳곳에서 사회적인 풍자와 은유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감독은 원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생의 교훈과 소중함은 결코 잊지 않았다. 연출면에서도 감독 본인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인 몽환적이고 기괴한 분위기를 영화에 잘 녹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정을 유도하는 장치도 적절하게 보여줘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톱 모션으로 애니메이션을 연출했다는 점인데 이것 또한 영화에 큰 개성을 불어 넣어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감독의 방식대로 새롭게 만들어 낸 이야기. 촬영에만 1,000일이 걸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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