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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2022 (출처:Daum 영화)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같은 제목의 델리아 오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은 미국에서 2018년에 발간되어 무려 181주간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였다.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전 애인의 죽음으로 법정에 서게 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습지에 혼자 남겨진 소녀의 사랑과 살인사건의 진실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끝까지 꽉 막힌 결말이지만 속에 언뜻 비친 계급과 인종, 윤리와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많아 결국 원작 소설 또한 찾게 될 것으로 추천하는 영화이다.

 

습지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가재가 노래하는 곳] 정보 및 등장인물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주연을 맡았고 이 배우는 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소갠된 후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는 <노멀 피플>에서 주연을 맡아 유명해진 배우이다. 델리아 오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작품은 드라마에서 주로 연출을 맡아 온 올리비아 뉴먼이 연출을 맡았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가족과 마을에 버림받고 자연을 벗삼아 혼자 사는 습지 소녀 카야역을 맡았고 테일러 존 스미스가 테이트 워커역을 헤리스 디킨슨이 체이스 앤드류스 역을 맡았다. 그 외에 데이비드 스트라탄, 스텔링 메이서 주니어, 로건 맥레이 등이 출연한다.

 

줄거리

아름다운 풍경의 습지에서 한 남자가 시체로 발견된다. 그의 이름은 체이스. 아마도 그는 높은곳에 자리한 습지 전망대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였다. 사건 현장은 깔끔했고 습지 전망대는 평소에도 발판이 자주 말썽이라 위험한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바로 습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동떨어져 혼자 살고 있던 소녀 카야가 체이스를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 받은 것이다. 카야가 처음부터 숲속에 혼자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에게도 엄마, 아빠, 두 오빠와 두 언니가 있었다. 그들은 화목한 가족이었다. 단 한가지만 빼고. 바로 그들의 아버지이자 남편이 가족들에게 지독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엄마는 가족을 버리고 혼자 도망친다. 그 다음은 카야의 형제들이었다. 카야는 습지의 집에 폭력적인 아버지와 단둘이 지낸다. 아버지에게 맞지 않기 위해 그녀는 집에서 존재를 죽이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웠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카야는 결국 아버지에게 배가 고프다고 이야기하고 아버지는 그제서야 자신이 어린 여자 아이와 단둘이 집에 남았다는 것을 깨달은 듯 홍합을 캐서 잡화상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카야는 처음으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우해주는 잡화상 부부를 만난다. 어느 날 그토록 기다리던 엄마로부터 편지가 오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카야는 글을 쓸줄도 읽을 줄도 몰랐다. 글을 알았다면 이 모든 것이 달라졌을까? 아버지는 카야에게서 엄마의 편지를 빼앗아 읽더니 그것을 태워버린다. 그리고 어느 날 아버지까지 카야를 떠난다. 카야는 습지에 혼자 남게 되었다. 더이상 그녀에게 가족은 없었다. 카야는 살아남기 위해 홍합을 캐서 팔기 시작하조 잡화상 부부는 그런 카야를 자신이 도울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왔다. 덕분에 카야는 신발을 신고 옷도 구해서 입을 수 있었다. 카야는 아름답게 자랐고 글을 쓸 줄도 읽을 줄도 몰랐지만 습지의 생물들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다. 늘 혼자였던 카야의 생활에 변화가 생긴다. 어릴때부터 가끔 마주쳤던 카야를 언제나 편하게 대해 주었던 테이트가 그녀를 위해 카야가 좋아하는 깃털을 선물해주기 시작했던 것이다. 카야는 그런 테이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테이트는 깃털과 함께 카야에게 편지를 썼지만 그녀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카야에게 글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둘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테이트는 대학 진학으로 곧 이 마을 을 떠나야만 했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굳건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테이트는 돌아오지 않았고 카야는 다시 혼자 남겨졌다. 어느 날 그녀 앞에 체이스가 나타난다. 적극적인 체이스의 모습에 끌리는 카야는 어느새 테이트를 잊고 체이스와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습지에서 사망한 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마을의 인기남 체이스. 조용했던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곧 습지에 사는 카야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심증만 가진 채 법정에 선다. 그녀는 다시 습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 

 

후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아름다운 습지의 풍경과 그 안에 혼자 남게된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초등학교도 안들어간 아이를 혼자 두고 떠나버린 가족에게 화가나지만 살기 위해 혼자서 애쓰는 카야의 모습을 보다보면 어느새 영화에 깊이 빠져든다. 살인이라는 사건과 함께 카야의 인생을 조용히 따라가게 되는 영화인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습지에서 혼자 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배척하고 결구 살인범으로 까지 몰리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을 용기있게 꿋꿋히 살아가는 카야의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또한 그녀에게 벌어진 사건의 진실이 정말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쫒아가기 때문에 꽤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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