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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일 개봉한 한국 스릴러 영화 _옆집사람_넷플릭스 영화 추천
옆집사람 Next Door, 2021 (출처:Daum 영화)

 

2022년 11월 3일 개봉한 한국 스릴러 영화 <옆집사람>이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출연배우도, 예산도 제한적인 독립 영화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옆집 남자의 죽음에 얽히게 된 평범한 공시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코디미와 스릴러를 적절하게 섞어냈다는 점,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소재의 힘 덕분에 결말까지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옆집사람] 정보 및 등장인물

이 영화는 지난 7월 개최된 제26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NH농협상과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2관왕을 달성했으며, 세계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인 제40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염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면서 오동민, 최희진, 이정현 같은 젊은 배우들과 함께한 <옆집 사람>은 오동민배우가 원룸 405호 세입자이자 랩을 즐기고 라임을 중시하는 5년 차 경시 장수생 김찬우역을 맡았고 최희진 배우가 원룸 404호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세입자 고현민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이정현 배우가 김찬우가 일어난 뒤 발견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시체 송기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의 반 이상을 홀로 이끌고 가면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오동민 배우의 연기력은 물론이고, 많지 않은 분량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이정현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러닝타임은 93분이고 국내포털 평점은 7.0~7.2점이다. 

 

 

줄거리

벌써 5년 동안이나 경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찬우. 그는 이번에는 꼭 붙어야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책상에 붙어있는다. 이번에는 꼭 붙어야 하는데 옆집사람들은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느라고 그의 공부를 방해한다. 찬우는 오늘도 벽을 두드리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쳐야만 했다. 그런데 이 겨울에 찬우의 방 보일러 마저 고장 나고 말았다. 찬우는 보일러 수리를 부탁하기 위해 집주인아줌마에게 전화를 걸고 옆집 사람들을 조용히 좀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시험 접수를 하기 위해 노트북을 켜는 찬우는 작성을 완료하고 막 결제를 하려는 순간 돈이 없다. 찬우의 통장 잔고는 1,680원. 어쩔 수 없이 찬우는 친구 상호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전화를 걸어 1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자 상호는 친구들이랑 고기를 먹기로 했다면서 나오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상호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이미 시험에 붙었다고 거짓말을 한 상황이었다. 찬우는 복잡한 마음에 이들이 주는 술을 거절하지 않고 다 받아 마시고 다음날 아침 찬우는 숙취에 힘들게 눈을 떴는데 자신의 방이 아니었다. 그리고 침대 밑에는 시신이 있었다. 찬우는 허겁지겁 방에서 탈출한다. 알고 보니 이곳은 찬우가 매일 시끄럽다고 난리를 치던 문제의 옆집이었다. 거기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찬우의 얼굴은 엉망진창이었다. 황급히 방으로 돌아온 찬우는 핸드폰을 그 방에 두고 나온 것이 생각이 났다. 그때 찬우의 머릿속에 될법하지만 미친 아이디어 하나가 떠오른다. 빨랫줄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간 찬우는 옥상의 빨랫대에다가 줄을 묶고 4층 자신의 방 창문으로 나가 줄을 자신과 연결한다. 이 상태에서 옆집으로 줄에 의지해 건너갈 생각인 것이다. 다행히 옆집 창문은 열려있었고 찬우는 미친 듯이 핸드폰을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때 마침 집주인아주머니가 찬우의 집에 보일러를 고치러 온 것이다, 한 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찬우는 그때까지 잡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있게 되었다. 거기다 맨날 옆짐이 시끄럽다고 항의를 했기에 집주인아줌마는 이참에 옆집 아가씨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찬우가 있는 원룸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런 찬우에게 오늘은 경찰시험 접수 마감일이었다. 6시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시험 접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어제 상호에게 돈을 못 받았다. 거기다 상호가 이제 술 좀 작작 마시라며 정 떨어진다는 듯한 메시지까지 보내온다. 찬우는 사건을 수습하고 다시 방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후기

만든 저예산 독립영화로 예고편을 보고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몰입감이 좋은 영화였다. 거기다가 요즘 젊은이들의 리얼한 삶을 담고 있어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의 일상적인 공간에 생긴 영화적 사건이 대비되며 이야기가 생생하게 진행된다. 주인공인 오동민 배우의 연기도 매우 좋았다. 작품은 계속된 반전을 선사한다. 중간에 조금 루즈해지려고 때쯤 한번씩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93분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질 만큼 지루한 부분은 없었고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의 조합, 오동민 배우의 원맨쇼 재미를 더해주는 포인트들도 여럿 있었다.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긴장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긴 했지만 킬링타임 용으로 충분히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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