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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픽사에서 제작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중국계 가족의 딸이 갑자기 거대한 레서 판다로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정보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2022년 3월 초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감독은 인크레더블 2와 함께 상영되었던 단편 <바오>를 연출한 도미 시이며, 첫 장편 연출작이다. 목소리 출연은 로잘리 치앙과 한국에서도 유명한 산드라 오 등이 맡았고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2022년 봄, 픽사의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바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으로 공개되었다. 코로나 시국의 개봉이었으므로 손익분기점을 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제작진의 결정으로 이는 픽사 영화사상 최초의 일이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 티저 예고편
간략 줄거리
뛰어난 학업 성적, 완만한 교우 관계 등 똑 부러지면서도 때론 엉뚱한 상상을 하며 판란만장한 13살의 삶을 살고 있는 메이에게 어느 날,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하루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거대한 레서판다로 변신하게 된 것! 이렇게 된 이유가 엄마 밍의 집안 내력이라는 사실과 흥분하면 곧바로 레서판다로 변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잠깐, 보이밴드 '포타운'이 토론토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메이와 친구들은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시 위해 메이의 비밀을 이용하게 된다. 또래 아이들처럼 본인의 취향은 확고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엄마를 생각하는 착한 딸이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그렇기에 발생하는 사건,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엄마와 아빠의 일을 도우면서도, 엄마가 실망할 수 있는 자신의 취향이나 좋아하는 것은 철저하게 숨긴다. 콘서트를 보내줄 수 없다는 엄마를 설득하기보다 레서판다로 변하는 것을 이용해 콘서트 티켓값을 벌겠다는 아이디어까지 낼 정도이니... 대책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착한 딸임은 부정할 수 없다. 메이는 부모님, 정확히는 엄마 몰래 시작한 이중생활을 비밀로 숨기고 레서판다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어간다. 레서판다로 변해버리게 된 상황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메이가 가지고 있는 색다른 비밀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유쾌한 영화이다.
사랑스러운 캐릭터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 메이가 레서판다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튀어나오는 레서판다를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컨트롤 하면서도, 때론 필요에 의해 불러내어 웃음을 유발한다. 그만큼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애쓰는 소녀의 고군분투 생존기이다. 그 비밀이 때로는 레서판다로 변한다는 사실이기도, 때로는 부모님이 이해할 수 없는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귀엽기만 하다. 그만큼 영화는 주인공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부터 부모님이 기대하는 모습과 다른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면서 갈등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표현해 냈다. 13살 소녀의 모습일 때는 물론, 거대한 레서판다의 모습일 때도 주인공의 다채로운 일상들을 그려낸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캐릭터가 선사하는 다양한 매력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후기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선사하는 매력이 귀여운 매력이라면,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은 공감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캐나다 토론토,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야기이지만 엄마와 딸. 더 나아가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자녀라면 가볍게나마 캐릭터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국적인 배경을 내세우고 있지만,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내세우고 있는 작품으로 추천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복슬복슬한 느낌이 기분 좋아지는 메이의 레서판다를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어린이 관객들은 물로 가볍게 틀어놓을 귀여운 영화를 찾고 있는 성인 관객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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