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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리치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젠틀맨 : 더 시리즈>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넷플릭스 젠틀맨(The Gentlemen)은 제목과 모순되는 젠틀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범죄 드라마이다. 가이 리치 감독이 영국을 배경으로 영국 귀족과 문화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이다. 

젠틀맨&nbsp; The Gentlemen 2024 (출처 : Google)

 

 

넷플릭스 오리지널 <젠틀맨 : 더 시리즈> 정보

<젠틀맨>은 저예산으로 제작해 높은 수익을 올린 가이 리치의 최근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의 제목부터 설정까지 매튜 맥커너히 주연의 영화 <젠틀맨>과 설정이 너무 비슷한 데다가 심지어 감독까지 똑같아 리메이크인가 싶은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 드라마 시리즈는 영화에서 착안한 TV 시리즈로 영화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 속 설정을 더 일상적이고 세부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젠틀맨 : 더 시리즈>는 총 8부작으로 공개되었으며 흥미롭게 돌아가는 상황들과 함께 B급 감성의 코미디 액션 덕분에 재미있게 감상하기 좋은 드라마이다.

 

장르 : 범죄, 블랙코미디

부작 : 8부작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가이리치

출연 : 테오 제임스, 카야 스코델라리오

 

 

넷플릭스 오리지널 <젠틀맨 : 더 시리즈> 예고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젠틀맨 : 더 시리즈> 출연진

 

에디 호니먼 역 (테오 제임스)

영국 귀족 할스테드 공작의 둘째 아들로 영국군에 입대했으나 형 대신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게 되는 인물

 

수지 글래스 역 (카야 스코델라리오)

바비 글래스의 딸로 아버지의 범죄 조직을 운영하며 할스테드 부동산의 마약 사업도 관리하는 에디의 사업 동료

 

 

스탠리 존스터 역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영국 귀족의 역사와 건축학 등에 집착 하는 부유한 미국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젠틀맨 : 더 시리즈> 평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69%, 관람객 점수가 85%를 기록중이다. IMDB평점은 감독의 명성과 출연진에 비해 초반에는 점수가 7점대로 그리 높진 않았는데 조금씩 올라가더니 편재 8.4점으로 상당히 높아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젠틀맨 : 더 시리즈> 줄거리

군인이었던 주인공 에디는 낙상 사고로 크게 다친 아버지를 뵙기 위해 오랜만에 집에 들른다. 그의 부친은 할스테드 공작이었고, 상당히 넓은 땅과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공개된 유언장을 통해 장남이 형 프레디가 아닌 에디가 작위와 함께 모든 재산을 물려받게 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600년간 지켜온 가문의 땅, 저택과 더불어 넓은 농장을 소유하게 된 에디는 장남인 자신이 아닌 차남인 에디가 아버지의 모든 것을 상속받게 되자 프레디는 미쳐 날뛴다. 마약 중독자인 데다가 나쁜 무리들에게 거액의 빚(800만 파운드)까지 진 상태라 자신이 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상속받아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미칠 노릇이다. 그렇다고 형의 이런 채무 문제를 모른척하고 넘어갈 수도 없었던 에다는 형의 빚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를 찾으려 하지만 아버지가 갖고 있는 돈은 200만 파운드뿐이었고, 나머지 600만 파운드를 해결할 방도가 없어 결국 집을 내놓는 지경에 이른다. 그렇게 호숫가를 걷고 있던 에디의 앞에 나타난 젊은 여자 수지. 그녀는 에디의 아버지와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었다며 호니먼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6천 헥타르 부지에 대마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년에 500만 파운드 + 이윤 배당을 그의 아버지에게 지급하고 있었고, 그 사업을 에디와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범죄조직에 발들일 생각이 1도 없었던 에디는 고민에 빠진다. 당장 거액의 돈이 필요했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긴 했지만 뭔가 꺼림칙한 직감이 들었고, 당장 가까이에 있는 아버지의 비즈니스 파트너 수지의 도움으로 형의 빚을 탕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형을 구원해 보기로 결심한다. 수지는 채권자 토미 딕슨과 800만 파운드 중 400만 파운드의 원금만 현금으로 갚고 대신 100만 파운드의 대마초와 프레디가 닭 분장을 한 코믹 영상을 찍는 조건의 딜에 성공한다. 빚을 절반으로 탕감했으니 에디와 수지는 이 정도면 괜찮은 딜이었다 싶었지만 프레디는 토미 딕슨이 자신에게 과하게 닭 연기를 시기는 것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했고 결국 총을 들고 와 토미 딕슨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이게 이 사건의 시작. 에디는 자신의 가문도 지키고 형도 지키고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계획들을 짜 나가고 수지 또한 자신의 사업을 지키기 위해 에디의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에디는 현재의 상황도 그렇지만 자신의 부지에 뿌리내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래스 일가가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데, 과연 그는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

 

<젠틀맨 : 더 시리즈> 후기

드라마 <젠틀맨 : 더 시리즈>는 귀족인 아버지의 사망으로 장자 상속의 원칙을 깨고 할스테드 공작이 된 둘째 아들 에디 호니먼(테오 제임스)의 이야기이다. 에디는 자신의 아버지가 농장에서 대마 재배를 허락하고 돈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그들과 손절하려 하지만 사업 파트너인 수지글라스의 도움을 받는 등 범죄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넷플릭스 <젠틀맨 : 더 시리즈>는 의도치 않게 일이 커져서 곤란해지는 이야기이다. 범죄 세계에서 발을 빼려다가 발을 더 들여놓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에다가 군인 출신에 냉철하고 두뇌 회전도 빠른 인물이라 당황하거나 당하고만 있지 않아 조금은 색다르다. 범죄 드라마로 <젠틀맨 : 더 시리즈>에는 여러 범죄자들과 부도덕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고상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귀족이나 워킹 클래스 계급이나 마찬가지이다. 주인공인 에디와 수지만 봐도 말투부터 생활환경, 일처리까지 다르지만 점차 닮아가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 이 드라마는 영국 문화와 계급 사회에 대해 돌려 말하는 장면들이 많다. 한심하게 사는 영국 귀족이나 직접적인 말 대신 비유적인 화법을 쓰는 모습, 고상한 척하면서 뒤로는 구린 일들을 하는 것 등 여러 가지를 풍자하고 있다. 반대로 미국인 스탠리 존스터(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를 통해 이런 영국 역사와 문화에 집착하는 이도 비꼬고 있다. 영국의 사회 갈등 요소인 계급은 하늘과 땅 차이지만 귀족이나 그렇지 않은 자 모두 어둠의 세계에서는 별 차이 없게 나온다. 매회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핵심 내용은 제자리걸음 같아서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더 더티하고 어이없는 일들이 이어져 흥미진진했다. <젠틀맨 : 더 시리즈>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에 막장 요소와 영국식 개그가 있어서 호불호가 나뉠 듯하다. 액션 드라마가 아닌 범죄 소재의 블랙 코미디로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젠틀맨 : 더 시리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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