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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의 습격 Troll, 2022 (출처 : Daum 영화)

북유럽의 동화·신화에서 시작된 흥미로운 소재 [트롤의 습격]

고대 신화들으 보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적혀져 있다. 신화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는 마치 상상력의 이야기와도 같다. 그러나 현재에는 그런 신화 속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하세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영상매체인 영화이다. 영화는 신화 속 이야기들,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표현하는데 제격이다. 거대한 산이 움직이기도 하고 불타는 말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런 영화의 힘이 강해질수록 신화 속 등장하는 괴물이나 신들의 모습은 더욱 멋지게 표현되는 것이 가능해진다. 2022년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트롤의 습격>은 노르웨이 산속에서 고대의 트롤이 나타나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려 하자 소름 끼치도록 생생한 현실이 되어버린 동화 속 존재를 막을 방법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트롤은 북유럽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한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의 거인족이지만 인간보다 몇십 배가 넘는 덩치를 가지고 있으는 괴물이다. 이런 트롤의 모습을 오늘날의 영상매체에서는 어떻게 표현했는지, 영화를 볼 때 트롤의 압도적인 크기에 집중해서 보기를 바란다.

 

거대한 스케일, 영화 [트롤의 습격]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툼레이더>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성공했던 노르웨이 출신의 로아 우타우 감독이 북유럽의 신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트롤이라는 존재를 내세운 영화 <트롤의 습격>이라는 제목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돌아왔다. 출연진으로는 <퀸 오브 아시아>, <워 세일러>의 이네 마리 빌만이 노라역를 <프릿빌트 더 비기닝>의 킴 팔크가 안드레아스를 <아문센>, <애쉬 래드 트롤의 숲>의 매즈 소요가드 피터센이 크리스 대위를 연기한다. 러닝타임은 103분이고 장르는 액션&어드벤처로 되어있는데 자연이 상대라는 점에서 재난을 넣어도 될 듯 하다. 그리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인 '트롤'을 소재로 선택했다.

 

줄거리

노르웨이의 도브라 산맥에는 철도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산을 구해야 한다고 외치며 공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외침에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현장은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순조롭게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것도 잠시, 갑작스럽게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총리는 이를 위해 전문가를 부르는데 이에 손환된 인물은 노라(이네 마리에 빌만), 그녀는 무려 6개월째 해변을 뒤지던 중 조금 전 성과라고 할법한 흔적을 발견하여 동료들과 축하 시간을 갖고 잇던 고생물학 교수다. 영문도 모른 채 손환된 노라는 브리핑을 통해 소리가 꼭 동물과도 같은 존재의 발자국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부근데 살던 어느 노부부의 증언을 토대로, 아버지 토비아스(가르 에이스볼) 도움을 받기 위해 그를 찾아가게 된다. <트롤의 습격>은 드넓은 초원과 암벽, 자연이 드리운 어느 산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맞닥뜨리게 된 인간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정확히는 어떻게든 그 존재를 없애려는 정부 관료들과 반대로 그 존재가 무엇인지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대치시키는 전개를 보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등장한 '트롤'이라는 존재를 강조하여 노르웨이, 북유럽 동화 및 신화를 인용해 흥미를 돋운다.

 

후기

거대한 크기는 물론 인간을 경계하고 공격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괴수영화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트롤이라는 존재의 특수성에 집중해 차별점을 두는 영화다. 전체적으로 괴수영화에서 봤을 법한 흐름에도 트롤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강조하고 그래서 단순히 인간과 트롤의 대치와 대결로 흘러가지 않는 것도 색다르게 느껴지는 포인트였다. 그만큼 트롤이라는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소재가 궁금하거나 흥미롭게 느껴지는 관객들에게는 충분히 킬링타임 이상은 한다. 교수였다는 설정에 트롤을 포함하여 관련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안다는 설정을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도 결말에 직결되는 엔딩 장면연출도 꽤나 괜찮았다.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여러모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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