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넷플릭스를 통해 1월 4일 공개한 스페인 출신으로 할리우드에 안착한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신작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1972년도에 있었던 우루과이 럭비팀 젊은이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티저 예고편 #1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티저 예고편 #2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정보 및 평점 그리고 출연진
2024년 1월 4일 공개된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1972년 10월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우루과이 공군 571편이 사고로 조난당했던 "안데스의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파블로 비에르시의 책 "눈의 사회(society of the snow)"가 원작이기도 하다. 93년작 에단 호크 주연의 <얼라이브>도 이 영화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23년 9월 스페인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했다. 총 145분 약 2시간 25분의 러닝타임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스페인 영화이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관람평은 imdb 평점은 8.0점, 로튼토마토 평가는 전문가 9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의 필모를 보면 2007년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으로 장편 데뷔, 2012년 <더 임파서블>, 2016년 <몬스터 콜>, 2018년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을 연출했다. 2022년 아마존 드라마 <반지의 제왕 : 힘의 반지> 첫 에피소드도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연출작이다.
출연진으로는 아구스틴 파르델라가 죽다가 살아난 집념의 사나이 난도 파라도 역을 엔조 보그린치치가 포스터의 주인공 누마 역을 맡았다. 그리고 마티아스 레칼트가 로베르토 카네사 역, 아구스틴 델라 코르테가 안토니오 비진틴 역, 에스테반 쿠쿠리치카, 프란시스코 로메로, 발렌티노 알론소, 토마스 울프, 블라스 폴리도리, 사이먼 헴프 등이 출연했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줄거리
1972년 10월, 불길하게도 이날은 '13일의 금요일'이었다. 우루과이 럭비팀 선수들과 이들의 가족, 친구 등 모두 45명을 태우고 우루과이 모테비데오를 떠나 칠레 산티아고를 향해 비행하던 공군기가 안천후와 부조종사의 실수로 안데스산맥 해발 3570m 지점에 추락했다. 날개와 꼬리가 잘린 채 동체만 남은 비행기는 해발 약 4000m의 눈 덮인 산악지대에 고립되었다. 당시 추락으로 12명이 사망했다. 영하 40도의 혹한에 공기마저 희박한 이곳에서 살아남은 33명의 처절한 생존 투쟁이 시작된다. 추락 후 구조 비행기가 몇 차례에 걸쳐 수색을 펼쳤으나 비행기 동체의 색이 눈, 얼음과 같은 백색이어서 찾지를 못하고 8일 만에 수색을 포기해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 사람씩 죽어갔는데, 죽음의 기로에 선 생존자들은 결국 죽은 동료의 인육을 먹는 극한의 선택을 하게 된다. 생존자들은 추락 후 무려 72일 동안 버티며 허기와 눈사태 등과 싸웠다. 이 과정에서 다시 13명이 사망해 최종 생존자는 16명에 불과했다. 봄이 와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생존자 둥 2명이 10일간 안데스 산맥을 걸어서 넘어 칠레에 도착해 구조를 요청했다. 이로써 1972년 12월 23일 추락 72일 만에 생존자 16명이 구조됐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후기
과거 영화<얼라이브>가 개봉했을 당시에도 '식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가톨릭이 다수인 우루과이에서 당연히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겨 넘어갔다고 한다. 더욱이 우루과이 가톨릭 대주교는 공식 인터뷰에서 그들을 비난할게 아니라며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먹힌 사망자들의 유족들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인육을 안 먹으려 끝까지 버티던 누마 투르카티는 몸무게가 25kg이라는 극악 수준까지 빠진 끝에 아사하게 됐다. 과거 <얼라이브>가 인육을 먹는 연출 때문에 호기심에 이끌려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역시 인육을 먹는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특히 해체한 시체의 갈비뼈에 붙어 있는 살점을 뜯어 나눠 먹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상상만 해도 꺼름직한 장면이었다. 이 영화는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는 <얼라이브>와 거의 비슷한 연출과 서사로 이루어져 있으나 <얼라이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는 영화이고 인간의 존엄성에 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어진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공식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