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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영웅>은 평범한 가장에서 자유의 투사가 된 안중근의 이야기로 조선 총독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일제에 침탈된 조국을 해방하겠노라 맹세한 그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드라마 영화이다.
영화 [영웅]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영웅>의 원작은 <한국 창작물 뮤지컬 영웅>을 새롭게 리뉴얼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해프닝이 끊이지 않았던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영화이다. 실제 이 작품의 촬영은 <2019년 9월 10일 ~ 2019년 12월 25일>까지로 국내 개봉일이 <2022년 12월 21일>로 무려 3년이라는 우여곡절이라는 시간을 거친 뒤 개봉한 영화이다. 또한 영화 <국제시장>과 <해운대>로 한국 최초 '쌍천만'관객 돌파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윤제균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다. 탄탄하게 구성된 배우들을 살펴보면 먼저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지금까지 '안중근'역으로 무대를 이끌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 배우가 이번 영화에서도 '안중근'역을 맡았다. 그리고 영화 <차이나 타운>, <유열의 음악앨범>,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해 왔던 그녀는 이번 영화 <영웅>에서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영화 <영웅>에는 매번 탄탄하고도 밀도 높은 연기력을 펼치는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먼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이자 정신적 지주인 '조마리아' 역은 나문희 배우가 맡아 영화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며, 안중근 의사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을 수행하는 동지 '우덕순'역에는 조재윤 배우, 조선 최고의 명사수 독립투사 '조도선' 역에는 배정남 배우,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역에는 이현우 배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에는 박진주 배우가 맡아 열연했다. 그리고 한국의 뮤지컬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러닝타임은 120분, 12세 관람가 등급이다.
간략 줄거리
어머니 '조마리아'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방 '안중근'.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은 오랜 동지 '우덕순', 명사수 '조도선', 독립군 막내 '유동하',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미를 다급히 전한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 하얼빈약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 주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언제 들어도 감동적인 영웅 OST
OST에서는 뮤지컬에서 사랑받은 14곡이 등장한다. 영웅 OST로 잘 알려져 있는 '영웅'과 '누가 죄인인가' 저는 조마리아 역의 나문희와 설희 역의 김고은이 노래 부를 때가 인상적이였다. 조마리아가 아들 안중근이 사형선고를 받고 배냇저고리를 안고 부른 곡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가 나올 때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도마의 뜻은 안중근의 세례명이다. 세례명 토마스를 음차한 것이라고 한다. 노래는 기교와 힘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이 어떤 노래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김고은이 부른 3곡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황후마마여', '내 마음 왜 이럴까', 그대 향한 나의 꿈'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황후마마여'는 정보원을 자처하게 된 설희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고, '내 마음 왜 이럴까'는 끝까지 사명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대 향한 나의 꿈'은 영화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후기
작품은 스토리나 연출에서 장점을 가져가기보다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감동과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에 의존해 전개되고 있다. 물론 독립투사 안중근의 실화를 담았다는 부분에서 전해지는 진한 감동이 있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다. 또한 작품이 너무 심각하지만은 않아서 좋았지만, 또 그것이 단점이 되기도 한 것 같다. 중간중간 코믹스러운 부분이 집중력을 저해하기도 했다. 안중근이 아내와 패물을 주제로 하는 대화나 만두가게의 장면 정도는 괜찮은 것 같은데, 다른 부분들은 몰입도를 조금 떨어뜨리지 않아나 싶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인이라면 봐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애국심을 볼모로 봐야만 하는가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출연진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만 보더라도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영화 <영웅>을 보면서 주의해야 할 것은 실존인물이 아닌 출연진도 있으니 이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좋을 듯 싶다. 영화 영웅에서 비중이 높은 역할로 굉장히 드라마틱한 등장인물인 배우 김고은이 맡은 '설희'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한다.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 색다르게 접근했던 촬영법과 감정선이 인상적이인 영화 영웅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