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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실화 혹은 스포츠와 관련된 영화가 자주 개봉하는 요즘 역대 관객수 2등에 달하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4월 26일 개봉했다. 영화 <드림>은 선수생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가 자신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되고, 이를 커리어의 벼랑 끝에 간신히 서 있는 현실파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에 합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드림]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드림>은 <극한직업>으로 천만관객을 동원했던 이병헌 감독의 기대작이다. 이미 코미디 장르로는 장평이 나 있는 이병헌 감독이 실제로 존재했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의 사연으로 가장 짧은 고민을 했지만 가장 긴 제작 기간이 들어간 영화라고 소개했다. 연출기획부터 제작까지 8년, 시나리오부터 하면 10년 이상이 걸린 영화이다. 영화 <드림>에서 주연을 맡은 박서준과 아이유는 이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먼저 개봉한 <브로커>보다 먼저 촬영에 임했던 영화 <드림>이 아이유의 첫 영화 데뷔작이다. <이태원 클래스> 이후 박서준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축구선수 '윤홍대'역을 맡으며 반강제로 급조된 홈리스 축구단 대표팀 감독을 연기하였다. 아이유는 홈리스 축구팀 경기를 카메라에 모두 담는 PD '이소민'역을 맡았다. 급조된 축구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성공을 꿈꾸는 방송국 PD를 연기하였다. 그 외 믿고 보는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등의 조연들이 대거 참여하여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김종수는 급조된 축구대표팀의 정신적 리더 '김환동'역을 고창석은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 '전효봉'역, 정승길은 팀의 천덕꾸러기 '손범수'역, 이현우는 소심한 성격이지만 팀의 에이스인 '김인선'역, 양현민 배우는 감성충만 골키퍼 '전문수'역, 홍완표 배우는 무념무상 피지컬 담당 '영진'역을 맡았다.
영화[드림] 줄거리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쏘울리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는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 기부를 하게 된다. 각본 없는 각본(?)으로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뜯어진 운동화와 슬리퍼,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필두로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특별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택견인지 축구인지 헷갈리는 실력과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 선수들의 환장할 팀워크는 물론 다큐를 촬영하기 위해 대사와 상황 그리고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 그로 인해 '홍대'는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여러모로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지만, '월드컵 출전일'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기에 '홍대'는 포기할 틈도 없이 '홈리스'선수들에게 모든 열정을 퍼붓게 된다. 과여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정말 쏘울리스 감독부터 열정리스 PD, 그리고 홈리스 국대까지 부족한 것 투성인 드림팀의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를 흥미롭고 유쾌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만큼 남은 이야기는 직접 극장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영화[드림] 후기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조합에 이병헌 감독표 찰진 대사들이 포함되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아나고 두 배의 유쾌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흡사 축구에서 '드리블'을 하듯이 입에 착착 감기는 대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전 작품들에서도 느꼈지만 이병헌 감독은 관객들이 어느 부분에서 유쾌하게 받아들일지 그 포인트를 잘 아는 것 같다. 이병헌 감독의 위트 있으면서 공감대를 자극하는 대사들 덕분에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들의 '매력'이 더 살아난 느낌이다. 축구에서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이 중요하듯이 배우들의 티키타카 또한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잘 잡아주면서 중간중간 웃음을 선사해 준다. 그저 웃기려고만 하는 것이 아닌, 인물들의 사연과 관계 속 타이밍이 맞게 유쾌함을 선사해 주는 게 영화 <드림>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물들의 서사와 티키타카, 그리고 찰진 대사와 케미가 살아날 수 있었던 건 단연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상황에 떠밀려 반강제로 계획에도 없던 홈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전직 축구 선수 '홍대'를 연기한 박서준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그는 이병헌 감독만의 말맛 대사를 잘 소화해 내면서도 '홍대'만의 엉뚱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해 주었다. 또한 아이유의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아이유의 연기를 보면서 느낀 건, '아이유가 이런 연기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었다. 홈리스가 국가대표로 출전한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소민'PD를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제대로 된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다. 사랑스러운 미소부터 현실에 찌든 반전 매력까지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영화 <드림>은 한마디로 '유쾌함과 재미', 감동을 모두 잡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찰진 대사들과 상황 연출로 웃음이 끊이질 않다가도 햇살 가득한 봄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어느새 특별한 공감대와 감동을 주는 러닝타임 내내 울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이다.